“클리마투스 컬리지” 는 밀레니얼/Z 세대의 기후 · 환경감수성 회복을 위한 기후변화 소통 플랫폼 입니다.
바닷바람이 싱그럽던 5월, 클리마투스 컬리지와 청년 기후활동가 유세이버스 서해의 섬들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정은 단순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아니었습니다. 섬 지역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서해5도 피스보트 프로젝트'에 다녀온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클리마투스 컬리지는 청년이 주도하는 기후위기 대응 플랫폼으로, 교육과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후 행동을 확산시키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서해 섬 지역은 해수면 상승과 생태 변화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만큼, 서해5도를 직접 찾아가는 이 프로젝트는 기후위기의 최전선에서 생태적 감수성과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5월 22일 목요일, 운영진은 이른 아침부터 인천항에서 배를 타고 백령도로 향했습니다. 첫 일정은 백령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 아카데미에서 진행됐어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총 32명의 아이들과 함께 기후변화와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주제로 한 흥미로운 교육 프로그램이 열렸습니다.
교육 이후에는 폐비닐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화분 만들기 체험이 이어졌는데요, 이 활동에는 단순히 식물을 심는 것을 넘어 생물다양성의 중요성, 자원순환의 가치, 그리고 무엇보다 기후위기 대응의 실천적 의미가 담겨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각자 화분에 자신만의 이름표를 붙이고 식물을 보며 눈을 반짝이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환경은 일상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라는 메시지가 더 깊게 와 닿았습니다.
5월 23일 금요일, 두 번째 목적지인 대청도에서는 중·고등학생 18명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청년 기후 활동가들이 자신들의 대학생활과 환경 관련 진로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주었고, 청소년들은 환경과 진로를 함께 고민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에는 백령도에서와 마찬가지로 폐비닐 화분 만들기 체험이 이어졌습니다. 자원이 다시 생명을 품는 과정,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본다는 것은, '나도 기후행동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시간이었어요.
같은 날 오전에는 대청도 (구)사탄초등학교 부지에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환경 체험도 진행됐습니다. 여러 회차로 나누어 소규모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는 총 60명의 주민이 참여해주셨고, 평소 접하기 어려운 환경 교육과 체험을 흥미롭게 즐기셨어요.
특히 ‘서
풍 담은 모래울마을 축제’와 연계한 화분 체험 부스는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었어요. 우리는 이 자리에서 단지 ‘화분을 만들었다’는 것을 넘어, 우리의 일상과 지구의 건강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함께 나눴습니다.
서해의 작은 섬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한 화분 하나하나에는 생태의 씨앗, 기후위기 대응의 실천, 그리고 지역을 살리는 연결의 힘이 담겨 있었어요.
우리는 그 바람을 가슴에 담고, 다시 육지로 돌아왔습니다.
기후변화센터, 클리마투스 컬리지의 기후위기 대응 활동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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