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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기후에 적응하는 인류라는 뜻의 ‘호모 클리마투스-Homo Climatus’ 와 내 삶에 필요한 배움을 실현할 수 있는 ‘시민대학 / 동료들의 모임-College’ 어원의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현장스케치] 자원순환의 시대, 일의 정의를 다시 쓰다 - 제8회 톡톡_Talk, Talk! 탄소중립 : 자원순환&그린잡

2025-10-28

자원순환의 시대, 일의 정의를 다시 쓰다 - 8회 톡톡_Talk, Talk! 탄소중립 : 자원순환&그린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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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일 열린 8회 톡톡_TALK, TALK! 탄소중립자원순환그린잡(Green Jobs)’을 주제로, 미래세대와 전문가가 함께 일의 의미를 다시 묻고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센터가 주관하고, 각계 전문가와 청년이 한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한 경제와 일자리의 연결점을 함께 탐색했습니다.
 
* 톡톡_TALK, TALK! 탄소중립은 미래세대와 전문가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탄소중립 이슈를 선정하고, 과학적 접근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사고와 정확한 정보를 나누며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공감과 합의를 만들어가는 공론장형 토크콘서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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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을 넘어 산업의 언어로 확장되고 있는 자원순환
국가녹색기술연구소 김태건 책임연구원은 그린잡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강연의 문을 열었습니다. 김태건 책임연구원은 자원순환의 핵심 개념인 4R(감량·재사용·재활용·회수)에 CEI(Core·Enabling·Indirect)를 결합한 ‘4R×CEI 직무표를 제시하며, 자원순환 일자리의 구조적 가능성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감량과 재활용 분야에 집중된 국내 산업 구조를 짚으며, 분야별 맞춤형 인력양성과 정책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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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오동엽 교수는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재활용 의무 비율 강화 사례를 소개하며, 친환경 전환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탄소배출을 정량화하는 전과정평가(LCA)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AI 기반 폐플라스틱 분류 기술 등 기술혁신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음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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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의 산업, 자원순환
루프빌더(Loop Builder)’로 활동 중인 이은애 환경혁신가는 기업·시민·정부가 함께 만든 프로젝트 루프사례를 공유하며, “자원순환은 기술이 아니라 관계의 산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은애 환경혁신가는 자원순환 커리어를 세 가지 루프로 제시했습니다.
기술 루프 화학적 재활용 등 순환기술 분야
디자인 루프 수리·재활용이 쉬운 제품을 설계하는 디자이너와 기획자
사회 루프 ESG, 정책, 캠페인 등 제도와 인식을 바꾸는 전문가
자원순환은 새로운 일이 아니라 기존 일을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정의하는 일이라며, 각자의 전공과 역량으로 순환의 고리 안에서 역할을 찾기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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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로 환경을 구하자 기후기술과 지속가능성
스타스테크 양승찬 대표는 폐자원인 불가사리를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제설제 개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그는 환경은 충분히 경제성을 가질 수 있다, 도로 파손과 유지비용을 줄이면서도 탄소감축 효과를 입증한 기후기술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전과정평가(LCA)를 통해 탄소 감축 효과를 정량화하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탄소크레딧을 인정받은 제설제 기업이 된 성과를 소개하며, “쓰레기로 환경을 구하자는 비전 아래 자원순환 산업의 가능성을 실증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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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질문 속에서 찾은 그린잡의 미래
현장에서는 그린잡이 정말 돈이 될 수 있나요?”, “AI와 자원순환은 공존할 수 있을까요?”, “비전공자도 연구소에서 일할 수 있을까요?” 등 현실적인 질문이 이어졌고, 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의견과 질의도 활발히 공유되며 다양한 논의가 오간 질문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AI와 자원순환의 공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오동엽 교수는 “AI가 반복 업무를 대체하더라도, 문제를 설계하는 인간의 역할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원순환 산업의 일자리 생태계와 필요한 역량에 대한 질문에는 김태건 책임연구원이 “4R×CEI 직무표를 보면 중소·스타트업은 재사용과 재활용 분야에 많이 몰려 있고, 회수처럼 큰 설비가 필요한 분야는 상대적으로 적다, 분야별 맞춤형 인력양성과 정책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은애 환경혁신가는 자원순환 산업은 제도와 시장이 동시에 작동할 때 성장한다, ·인센티브·수거체계 등 시스템 설계에 대한 이해가 산업 성장의 핵심 역량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린잡이 지속가능한 커리어가 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양승찬 대표는 기술만큼이나 정책과 제도, 지원과 규제의 흐름인 정책 타이밍을 읽는 감각이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패널들은 “ESG와 자원순환은 법, 사회, 경영, 디자인, 공학이 함께 어우러지는 융합의 분야라며, 다양한 전공과 경험이 오히려 그린잡 분야의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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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식의 변화 환경실천에서 경제혁신으로
행사 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는 자원순환과 그린잡은 환경실천일까요, 경제혁신일까요?”라는 질문에 <<환경실천 46%, 경제혁신 54%>>로 팽팽했습니다.
하지만 토크 이후, ‘경제혁신응답이 79%로 상승하며, 청년들이 그린잡을 단순한 환경 실천이 아닌 산업 전환의 혁신 동력으로 인식하게 되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톡톡_TALK, TALK! 탄소중립 : 자원순환&그린잡은 기술, 산업, 정책, 그리고 청년의 시선이 한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한 일의 미래를 함께 그려본 시간이었습니다.
플라스틱에서 제설제까지, 기업 현장부터 정책 연구로 이어진 이야기들은 기후위기 대응은 곧 새로운 일의 기회라는 하나의 메시지로 모였습니다.
클리마투스 컬리지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자원순환의 루프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고 연결될 수 있도록, 배움과 시도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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