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센터의 언론보도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제로 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 가능성 논의
-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이끄는 주체로서의 시민사회의 역할 재조명
- 시민 행동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교육, 인센티브, 참여 플랫폼 기반 강조
(재)기후변화센터(이사장 최재철)는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제주도에서「플라스틱 오염 종식 시민사회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최하고 센터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UN이 제시한 올해의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인 “Beat Plastic Pollution”에 부응하여,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시민사회의 대응 역량과 실천 사례를 조망하고, 정책과 제도의 연계를 통한 확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은 1972년 UN 인간환경회의에서 제정된 대표적 국제 환경 기념일로, UN환경계획 주관 아래 매년 주제를 선정해 개최국과 함께 전 세계 캠페인 진행
1부 세션에서는 시민의 자발적 소통과 공감을 통해 플라스틱 저감이 일상 속 실천 문화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먼저, 사전 캠페인을 통해 수집된 시민들의 생활 속 실천 사례를 지도 기반으로 시각화한 ‘우리의 제로 플라스틱 이야기’가 공개되며, 다양한 지역과 세대의 실천 경험이 공유되었다. 이어서 진행된 참여형 프로그램 ‘플라스틱 지구, 폭싹 속았수다’ 빙고톡(Bingo Talk)에서는 시민들이 서로의 행동을 이야기하며 실천 아이디어를 나누고, 공감과 격려의 메시지를 주고받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다음으로 본 세션에서는 국내외 실천가 5인이 참여하여,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개인의 삶과 지역사회 차원에서 어떻게 마주하고 실천해왔는지에 대한 사례를 공유했다.
인도네시아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Aeshnina Azzahra Aqilani는 선진국의 플라스틱 폐기물 수출이 자국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하며, 플라스틱 문제는 지역을 넘어선 국제적 정의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전희택 환경교육사는 제로웨이스트숍 ‘예쓰’ 운영과 3인 가족의 실천 사례를 소개하며, ‘덜 버리기’ 실천의 중요성을 다시 느꼈다고 전했다. 더불어 “제로웨이스트숍이 지속가능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이 조속히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나연 케이팝포플래닛 캠페이너는 K-POP 팬덤과 함께 한 캠페인을 통해, 문화와 환경이 만나는 새로운 장을 보여주며 가까운 주변에서부터 행동 참여를 제안했다.
변수빈 디프다 제주 대표는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 진행 중인 해양쓰레기 정화 활동 사례를 소개하며, 지역과 관광객이 함께 책임지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지환 작가는 제주해양 파이로플라스틱을 수거해 글자와 오브제로 재창작하는 ‘바다쓰기’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을 통한 감성적 접근이 시민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더 이상 기술적·제도적 해결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민 개개인의 인식과 실천을 통해 바꾸어 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했다.
기후변화센터 관계자는 “플라스틱 오염 해결의 열쇠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적 행동에 있다”며, “오늘 시민들이 서로의 행동에 공감하며 ‘혼자가 아니다’라는 연대를 경험했듯이, 앞으로도 자발적 실천이 문화로 자리잡도록 다양한 공감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5일, 제주 부영호텔에서「플라스틱 오염 종식 시민사회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 기후변화센터)
이전글 | [보도자료] 기후변화 리더십 아카데미 24기 수료식 성료 |
---|---|
다음글 | [보도자료] (재)기후변화센터, 新정부에 바라는 ‘의욕성, 정합성, 실행력을 지닌 기후·에너지 정책 토론회’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