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마투스 컬리지” 는 밀레니얼/Z 세대의 기후 · 환경감수성 회복을 위한 기후변화 소통 플랫폼 입니다.
SGI YOUTH+ 4기, 기후위기 시대의 새로운 질문을 던지다
– AI와 데이터로 기후문제를 바라보는 청년들, 그 여정의 시작
2025년 여름, 기후위기 대응의 새로운 키워드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AI와 데이터입니다. 그리고 이 두 키워드를 기반으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SGI YOUTH+ 4기의 발대식이 지난 7월 25일,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SGI YOUTH+는 SGI서울보증과 클리마투스 컬리지가 함께 운영하는 청년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청년과 사회를 연결해온 이 프로그램은, 올해 특히 ‘기후위기 시대의 AI와 공공데이터 활용’을 핵심 주제로 삼고, 기술을 도구로 삼아 기후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를 함께 탐색합니다.
발대식과 함께 첫 번째 전문가 특강은 서울대학교 장원철 교수님께서 맡아 주셨습니다. ‘디지털 문해력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주제로 한 이번 강연에서는, 데이터를 올바르게 읽고 분석하는 능력이 사회에서 왜 중요한지를 일상 속 풍부한 사례를 통해 풀어내 주셨습니다. 강연에서는 “부정선거 음모론”이나 “로또 조작설” 같은 실제 사례를 통해, 수치가 어떻게 잘못 해석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시고, 잘못된 정보가 사회에 끼칠 수 있는 영향을 경고하셨습니다.
또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란 신뢰할 수 있는 자료에 기반해 판단을 내리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단순한 수치 해석을 넘어 통계 편향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결과를 효과적으로 ‘이야기하는 기술’-즉, 말하기와 시각화 능력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단체사진 촬영과 함께 SGI YOUTH+ 4기 참여자들의 자기소개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각자의 관심 분야와 참여 동기를 공유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지역과 전공, 경험을 가진 청년들이 모인 만큼, 앞으로 펼쳐질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이어서는 본격적인 팀 빌딩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SGI YOUTH+4기 참가자들은 팀 활동을 통해 서로 친목을 다지고, 동시에 본 프로그램 주제인 'AI Data'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가자들은 4개의 팀으로 나뉘어 각 팀별로 주제를 부여받았으며, 이에 대한 자료조사와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각 팀은 공공 데이터를 비롯한 다양한 자료를 적극적으로 탐색하며, 주제와 연결된 정책·기술·사회적 쟁점을 정리해 발표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를 통해 팀워크는 물론, 데이터 활용과 분석에 대한 기초적 이해를 함께 쌓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후위기 시대의 AI와 데이터’라는 큰 주제 안에서 각자의 관심 분야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실질적인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SGI YOUTH+ 4기의 활동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습니다. 청년들은 실제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분석을 시도하고, 노코드 툴을 활용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기후 데이터 프로젝트를 직접 설계합니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결과물은 시민들과 다시 공유되고, 또 다른 질문을 만들어내는 순환의 구조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AI는 때로 차갑고 복잡한 도구처럼 느껴지지만, 청년들의 손에서는 현실의 불편함을 풀어내는 감각적인 언어가 됩니다.
일회용 플라스틱의 유통 흐름, 도심의 열섬 현상, 기후취약계층이 체감하는 온도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숫자’로 해석해낼 수 있을 때, 데이터는 더 이상 전문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도구가 됩니다.
SGI YOUTH+ 4기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이들이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고, 어떻게 해석하며,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는 아직 백지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 백지는 이미 기후위기 앞에 선 청년들에 의해 한 글자씩 채워지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기후 리더는 감각과 분석을 동시에 갖춰야 합니다. SGI YOUTH+가 보여주는 것은 바로 그런 새로운 청년 리더십의 모습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일은 언제나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지금, 그 질문은 ‘기후 데이터’라는 언어로 다시 쓰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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