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세이버스 18기 9개월의 기후 여정
주도적인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펼치는 (재)기후변화센터의 청년 그룹인 대학생 기후활동가 '유세이버스(U-Savers)'는 2025년 2월을 시작으로 18기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유세이버스 18기로 선발된 27명의 대학생 기후활동가들은 ▲행동 ▲교육 ▲확산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기후 대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천했습니다. 이번 18기는 '클리마투스 컬리지' 프로그램과 더불어 기후행동팀, 기후교육팀, 그리고 기후확산팀으로 구성되어 각 팀별 프로젝트도 진행했습니다.
- 기후행동팀은 생물다양성과 기후적응을 주제로 '문화재 흰개미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한국의 서원에 방문하여 기후변화로 인한 흰개미 피해가 문화재의 구조와 가치를 동시에 위협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시민에게 알리는 활동을 펼쳤습니다.
- 기후교육팀은 자원순환을 주제로 지역 행사 및 축제에 참여해 '폐비닐 업사이클링 화분 식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서해5도 피스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인천 백령도 중·고등학생과 대청도 주민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을 이어갔습니다.
- 기후확산팀은 '푸른 하늘의 날'을 기념하여 하늘을 활용한 성격테스트를 통해 기후 이야기를 전했고, 서울 주요 대학들의 제로웨이스트·기후위기 대응 수준을 직접 조사하고 평가하는 '플라스틱 스쿨어택' 프로젝트를 운영했습니다.
■ 경험이 쌓여 기후리더가 되기까지
지난 11월 28일(금), 유세이버스 18기는 수료식을 끝으로 9개월간의 기후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활동 성과 발표 시간에는 학생들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성장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유세이버스의 활동은 단순한 대외활동을 넘어 진로와 미래를 구체적으로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환경 분야에서 일해도 괜찮겠다는 자신감을 얻었어요", "내 전공과 기후를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어요" 라는 참가자들의 소감이 유세이버스로 활동하기 전과 후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대학생과 청년이 기후변화에 접근하는 문은 여러 개여야 합니다. 생활 속 실천이 익숙한 사람에게는 기후행동,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에 자신있는 사람에겐 기후교육, 인식 확산을 위한 메시지와 구조를 다루고 싶은 사람에게는 기후확산의 문이 열려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정책 협상가나 연구자가 될 필요는 없다. 우리는 디자이너, 커뮤니케이터, 엔지니어, 교사, 공무원, 활동가 등 각자의 자리에서 기후리더십을 실천할 사람들을 필요로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접근로가 열릴 때 청년들은 더 오래, 더 즐겁게, 그리고 더 주체적으로 기후대응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2026년은 더욱 부상하는 기후이슈를 깊이 있게 다루고, 데이터 기반 분석부터 현장 중심의 실행 역량까지 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청년들이 실질적인 변화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세이버스 19기를 맞이할 예정입니다.